올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역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 총수들과의 회담에서 수차례 지역 균형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화답’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P&T7 조감도. SK하이닉스 뉴스룸
‘패키지&테스트(P&T) 7’로 불리는 이 공장은 SK하이닉스의 7번째 패키징 전용 팹(공장)으로 올 4월 착공해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낸드플래시 중심이던 청주가 D램, HBM 등 첨단 메모리 반도체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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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이 같은 결정은 현 정부의 지역 균형 성장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은 그룹 총수들과의 연이은 면담에서 노사 상생과 함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에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한 주요 기업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4대 그룹을 중심으로 지방 투자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SK그룹의 배터리 계열사인 SK온은 충남 서산에 있는 전기차용 삼원계 배터리 생산시설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LG이노텍 광주사업장 전경. LG이노텍 제공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도 지방 투자에 적극적이다. 삼성SDS는 전남과 경북 지역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독일 공조회사 플랙트그룹의 국내 사업장을 광주광역시에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울산에 약 2조 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하기로 했고,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건설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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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