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저평가’ 바뀔지 주목
12일(현지시간) 교황 레오 14세가 바티칸 교황청에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바티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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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즉위한 레오 14세 교황이 같은 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9)를 12일(현지 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접견했다. 마차도는 사흘 후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만나기로 했다.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에 의해 축출된 후 베네수엘라의 권력 구도는 시계제로 상태에 빠진 상태다. 교황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마차도가 자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 후 그의 측근인 델시 로드리게스 전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을 맡고 있지만 국내외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지는 못했다.
마차도는 이날 면담 후 교황께 마두로 정권 출범 후 “납치·실종 상태로 남아 있는 모든 베네수엘라인을 위한 중재를 요청했다. 베네수엘라의 자유를 위해 버티고 기도하는 국민의 강인함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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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3일 마차도가 베네수엘라의 새 지도자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며 “국내에서 지지나 존경이 없다. 매우 좋은 여성이나, 존경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 평화상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대통령 측과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트루스소셜에 자신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라고 쓴 사진을 올렸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하루 뒤 “베네수엘라의 행정부 수반은 나”라고 반박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