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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객들도 화성 예술의전당으로 찾아오게 하겠습니다”

입력 | 2026-01-13 14:49:00


“화성은 평균연령 39.9세의 젊은도시입니다. 문화예술에 대한 갈망이 많은 화성시민들은 멀리 서울 공연장까지 다니시곤 했죠. 이제는 서울의 관객들이 화성아트홀로 많이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

화성시 최초의 대규모 복합공연시설인 화성예술의전당이 오는 15일 정식 개관한다. 동탄2신도시 자라뫼공원에 자리잡은 화성예술의전당은 연면적 1만 3766㎡ 규모로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 거점이 될 전망이다. 1450석의 대공연장 동탄아트홀을 비롯해 소공연장과 야외공연장을 갖췄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에서 인터뷰를 가진 안 대표는 “대공연장 동탄아트홀에는 국내 유수 공연장에서만 적용되는 ‘어쿠스틱 쉘(Acoustic Shell)’ 시스템을 도입해 공연장 전체가 하나의 악기처럼 울리는 입체적 음향 환경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어쿠스틱 쉘은 무대와 객석 위치에 따라 음이 닿는 위치를 분석해 천장과 벽면을 계획하는 방식이다. 주 무대의 천장을 비롯, 좌·우 측면과 후면에는 음향 반사판을 정교하게 설치해 공연장 자체가 하나의 악기처럼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안대표는 “무대에 설치된 미디어 융복합 시스템을 통해 프로젝션 맵핑, 실시간 렌더링,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돼 향후 XR이나 AI기반 공연까지 가능한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15일 개관하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 있는 화성문화예술의전당.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제공

15일 개관 기념 공연은 ‘정명훈&KBS교향악단’이 포문을 연다.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음악감독에 선임된 지휘자 정명훈이 KBS교향악단,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어 2월 1일에는 지휘자 김성진과 소리꾼 김준수가 참여해 새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경기시나위 with 김준수’가 열린다. 2월 7일에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현역 단원들이 참여하는 ‘필하모닉 앙상블 신년 음악회’가 열리고, 27일에는 ‘창작발레 갓’(GAT)이공연된다. 

“야외공연장은 스탠딩까지 하면 약 2만명 정도가 관람할 수 있어요. 1450석의 실내 대공연장과의 연계를 통해 어린이 가족 중심의 페스티벌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계절별 봄에는 클래식 음악축제, 여름, 가을 시즌에는 K팝 공연, 락페스티벌, 대중음악 콘서트, 야외 영화상영 등을 기획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언제든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안 대표는 화성예술의전당의 최대 강점으로 ‘강남권에서 1시간 이내 올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수서에서 SRT와 GTX-A을 타고 오면 동탄역에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공연 시간대에 맞춰 동탄역과 연결시키는 셔틀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공연관람 뿐 아니라 인근 상권, 공원, 식음·휴식 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데이 컬처 패키지’도 준비해 외부에서 오는 관객들에게 화성이 매력적인 문화 목적지로 인식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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