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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훼손 두려움에…장기기증, 94%가 알지만 등록은 3%뿐

입력 | 2026-01-13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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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은 장기기증에 대해 알고 있으나 실제 기증 희망 등록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 훼손에 대한 두려움과 장기 기증 절차에 대한 정보 부족 탓이다.

13일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2025년 장기·인체조직기증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장기기증 인지도는 94.2%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지하고 있는 국민 중 실제로 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에 그쳤다. 피부나 뼈 등을 기증하는 인체조직기증에 대한 국민의 인지도는 45.4%로 절반에 그쳤다.

기증 의사가 있음에도 등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정서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5.0%가 ‘인체 훼손 및 원형 유지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이어 ‘막연한 두려움 및 거부감’(38.0%), ‘가족 간 의견 불일치 및 갈등 우려’(25.8%)가 뒤를 이었다.

기증 결심을 돕는 중요한 요소인 ‘기증자 예우 및 지원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11.6%에 그쳤다. 국민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예우로는 ‘기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금’(57.0%)과 ‘사회적 추모 및 예우’(21.1%)를 꼽았다.

미국과 싱가포르, 이스라엘의 기증자 예우 사례 중 기증 희망 등록자에게 향후 본인이나 가족이 장기 이식이 필요할 때 우선권을 주는 이스라엘의 제도에 대해 응답자 69.5%가 찬성했다.

그러나 본인이 거부하지 않으면 기증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본인이 기증 희망을 거부할 때만 등록하는 ‘옵트 아웃(Opt-out)’ 제도에 대해서는 찬성(30.1%)과 반대(27.3%)가 팽팽하게 맞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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