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국가 중차대한 문제 힘 모아야” 李 “與, 죽은 권력만 부관참시 특검” 조국에 “야당 역할해야” 동참 촉구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1.13. 뉴시스
장 대표와 이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대장동 항소포기, 통일교 특검 그리고 공천 뇌물 특검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가 특검 도입 논의를 위한 야 3당 대표 연석회담을 하자고 제안했고, 장 대표가 조건없이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먼저 공개 발언에 나선 이 대표는 “우리가 다소 간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 앞에 힘을 모아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서 자리가 마련됐다”며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경위 규명 특검’, ‘김병기·강선우 특검’, ‘제3자 추천 방식의 통일교 특검’ 등을 반드시 함께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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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공천헌금·통일교 특검 연대’ 관련 논의를 하기 전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13. 뉴시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비례위성정당으로 의석을 얻은 다른 민주당 2중대, 3중대, 4중대 정당과는 다르다고 생각했기에 이 제안을 드린 것”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종속 정당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장 대표도 “조 대표가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안타깝고 또 아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야당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 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국민들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야당이 여당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때 저는 국민들께서 뽑아주신 그 역할에 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동 직후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우선 민주당 김병기 의원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당 대표는 구속수사를 포함한 강제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수사가 미진한 경우에는 함께 공동으로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특검법도 당연히 연대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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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 대표는 회동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김병기·강선우 의원 공천뇌물 의혹과 통일교 의혹에 대한 특검을 추진하고,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에 대한 진실규명에 함께 하기로 했다”며 이 대표와의 논의 결과를 알렸다.
그는 재차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는 눈을 감고, 죽은 권력에 대한 ‘부관참시 특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개혁신당 등 야당이 함께 힘을 모아 감춰진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