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스포츠팀 훈련지로 각광 예천서 25일까지 육상 전지 훈련… 영덕엔 축구 선수단 1200명 합숙 학부모-협회 관계자도 단체 방문… 관광-숙박-식당 등 지역 활성화
최근 경북 예천군 육상실내훈련장에서 육상 단거리 엘리트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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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이 들이닥친 새해 경북 곳곳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종목별 운동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최고의 동계훈련지라는 찬사를 받으며 여러 곳의 스포츠팀이 동계훈련을 위해 경북을 찾은 것이다.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맞은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 육상의 메카’ 예천에서는 청소년 및 꿈나무부터 국내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후보 선수까지 한자리에 모여 새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예천군에 따르면 이들 선수단 106명은 예천 스타디움과 육상훈련센터에서 25일까지 일정으로 동계합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은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체력과 기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데 세계 정상급 지도자인 일본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출신 야마자키 가즈히코 감독이 방문해 직접 가속 기술을 전수해 주기도 했다. 예천군은 한국트레이너협회를 통해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회복 관리를 도와줄 전문 재활치료 인력 5명을 지원하고 있다.
예천은 국내 최고의 육상훈련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는 국내에서는 축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전용 훈련시설이다. 기숙형 숙소를 비롯해 세미나실과 경기분석실, 물리치료실, 세탁실, 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어 육상 선수들의 전지훈련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으로 예천은 스타디움과 육상실내훈련장으로 이어지는 육상 삼각벨트를 갖추게 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선수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훈련 여건 조성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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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서는 18일까지 일정으로 대한복싱협회가 주관하는 ‘복싱 꿈나무 선수 동계 합숙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전국 복싱 꿈나무 선수 26명과 지도자 5명이 기량 향상을 목표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영주에는 국내 최초의 복싱 전용 훈련시설인 대한복싱 전용훈련장이 있다. 2018년 준공한 이 시설은 2개의 훈련장과 숙소, 휴게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합숙 훈련 기간 선수단 외에도 학부모와 협회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영주를 찾아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구미에서는 13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중고교와 대학교, 실업팀 등 모두 11개팀, 23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전국 엘리트 유도선수단 동계 전지훈련’이 열린다. 선수단은 선산체육관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선산청소년수련관과 도개고 기숙사, 인근 숙박시설에서 묵을 예정이다. 구미시는 지난해부터 전국 엘리트 선수단의 하계 및 동계 전지훈련과 유도 심판 및 지도자 강습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며 스포츠 전문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