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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값 호조 속 ‘눈물의 간벌’

입력 | 2026-01-12 11:25:00

빽빽이 심어져 품질 저하 우려
㏊당 250만 원 지원 간벌 유도




제주에서 벌목한 감귤나무를 파쇄하는 모습. 제주도는 올해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해 감귤원 80㏊에 대한 간벌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 감귤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주도가 대대적인 감귤나무 자르기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품질 감귤 생산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감귤원 80㏊에 대한 간벌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전국 9개 도매시장에서 노지감귤 5㎏당 평균 가격은 1만3761원으로 작년보다 2.2%, 재작년보다 13.7% 오르는 등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감귤 가격 유지를 위해서는 간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간벌은 빽빽이 심겨 있는 나무를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내는 작업이다. 간벌을 하면 잎사귀가 햇볕을 쬐는 면적이 넓어져 광합성이 효율적으로 일어나 고품질 감귤 생산에 쉽다.

올해 제주도는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당 25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73.6ha, 205개 농가가 참여해 1억69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올해는 지원 단가를 ㏊당 20만 원 인상했다. 간벌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2월 25일까지 지역 농·감협이나 감귤원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간벌 신청서와 감귤원 소유권 증명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제주도는 감귤 농가의 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행정시 및 농협경제지주 제주본부와 함께 ‘감귤원 간벌 발대식‘을 개최하고, 현수막 게시와 방송 송출 등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밀식 감귤원 간벌은 일조량 확보를 통한 감귤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농작업 편의성과 노동력 절감, 병해충 발생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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