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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김경, 3시간반 조사 후 귀가…경찰 재소환 방침

입력 | 2026-01-12 09:01:00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 측에 2022년 지방선거 전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넨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 서울시의원이 첫 경찰 조사를 마치고 12일 새벽 귀가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시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 시의원은 11일 오후 11시 10분경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받은 지 3시간 35분 만인 12일 오전 2시 45분경 청사에서 나왔다. 그는 ‘어떤 점을 소명했나’ ‘미국 체류 중 강 의원과 접촉했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미리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김 시의원은 공천 헌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31일 자녀를 보러간다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에 나타나고, 텔레그램 계정 등을 탈퇴하고 재가입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그는 미국으로 떠난 지 11일 만인 11일 오후 7시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김 시의원은 귀국 직후 자택으로 향해 자신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참관한 뒤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 수사의 핵심은 김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건넨 1억 원의 행방과 강 의원과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의 만남 직후 김 시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은 과정 등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김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1억 원을 줬다가 돌려받았다는 취지로 제출한 자술서를 바탕으로 강 의원 측에게 공천 대가성 등 금품을 제공한 배경과 이유, 다시 돌려받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시의원을 소환 조사한 이후 강 의원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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