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팔레비 왕조 마지막 국왕의 장남 팔레비家, 망명 생활 속 불행한 결말 레자 “이란에 민주주의 도입” 주장
1960년 10월 31일 테헤란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팔레비 전 왕세자는 1979년 이슬람 혁명 발발 당시 미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친(親)미 성향이었고, 세속주의를 지향했던 팔레비 왕조는 미국과의 관계를 위해 레자를 미국으로 보냈다. 당시 레자는 텍사스주 러벅 리스 공군 기지에서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받아왔다.
그러나 1979년 시아파 성직자 루홀라 호메이니를 중심으로한 반정부, 혁명세력이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고 이슬람 혁명을 성공시키자 50년에 이르는 팔레비 가문의 험난한 망명 생활이 시작됐다. 레자의 부친이자 팔레비 왕조 마지막 샤였던 모하마드는 1980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희귀 혈액암으로 숨졌다. 여동생 레일라는 2001년 약물중독으로, 남동생 알리는 2011년 자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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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란 내 기반이 없어 지속적인 영향력 행사 및 집권은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더타임스는 “1979년 뒤 이란에 발을 디뎌본 적이 없는 팔레비 전 왕세자는 상징성에 비해 실제 영향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