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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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수요 회복 지연,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
‘질적 성장’ 영역, 매출 비중 절반… 수익성 개선 노력
LG전자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모양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9조2025억 원, 영업이익 2조4780억 원을 잠정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늘면서 2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 5년간 LG전자 연결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9%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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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질적 성장 영역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기반의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B2B(전장, 냉난방공조 등) △Non-HW(webOS, 유지보수 등) △D2C(가전구독, 온라인) 등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은 역대 최대 매출액 달성이 예상된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공고한 지배력을 유지한 가운데, 볼륨존 영역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또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꾸준한 성장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올해는 빌트인(Built-in) 가전 사업,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 솔루션 사업 등 B2B 영역에 더욱 집중 투자해 성장 모멘텀을 만들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제품 기반 사업은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투입이 늘어 연간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webOS 플랫폼 사업은 지난해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LG전자는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지속하는 등 플랫폼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성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수요 발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전장 사업은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프리미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운영 효율화 노력이 더해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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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