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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훈련 열정에 감동” “올림픽 1등 나라고 못할쏘냐”

입력 | 2026-01-08 04:30:00

밀라노 겨울올림픽 미디어데이
이수경 단장 “금메달 4개까지 기대”
빙속 박지우 “빙상강국 증명할 것”
쇼트트랙 선봉 최민정 “3연패 GO”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이 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D-30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 뒷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준서, 임종언(이상 쇼트트랙), 김현겸, 차준환(이상 피겨), 정영석, 김선영(이상 컬링), 김길리, 최민정(이상 쇼트트랙), 신지아, 이해인(이상 피겨), 김민선, 박지우(이상 스피드스케이팅). 진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4년 전 베이징보다 하나 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최소 3개를 목표로 잡았다. 이수경 올림픽 선수단장은 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D-30 미디어데이에서 “2022년 베이징 대회보다 한 개를 더 따면 좋겠다는 의지를 담아 금메달 목표를 3개로 정했다. 하지만 빙상뿐만 아니라 최근 설상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4개까지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베이징 대회에선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종합 14위를 차지했다. 선수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김택수 선수촌장은 “이번 대회는 베테랑과 신예 선수들의 ‘신구 조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가장 메달이 유력한 종목은 역시 쇼트트랙이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단일 종목 최초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최민정이 선봉에 선다.

김 촌장은 “쇼트트랙은 오전 6시부터 훈련을 한다. 선수들은 주말에 외박을 나갔다가 대개 일요일 늦게 선수촌에 복귀하는데 최민정은 일찍 들어와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더라”며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이 후배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최민정이 버티는 가운데 ‘황금 막내’로 불리는 임종언과 김길리가 1500m, 남녀 계주, 혼성 계주의 핵심 전력으로 나선다. 최민정은 “임종언 김길리 같은 훌륭한 후배들과 세 번째 올림픽을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저에게도 기회다. 이번 대회가 한국의 ‘쇼트트랙 강국’ 이미지를 지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종언과 김길리가 내달 10일 함께 출전하는 혼성계주에서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대회 때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혼성 종목 초대 금메달은 개최국 중국이 가져갔다. 한국은 당시 터치 실수로 예선 탈락했다.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 혼성계주 금메달 멤버인 김길리는 “혼성뿐만 아니라 3000m 여자 계주에서도 반드시 포디움(시상대)에 오를 것”이란 각오를 전했다.

역시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서는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과 박지우도 생애 첫 메달에 도전한다. 2022∼2023시즌 여자 500m 세계랭킹 1위를 찍으며 신‘빙속여제’ 타이틀을 얻었던 김민선은 “여자 500m가 열리는 2월 15일을 정조준하고 있다. 없던 자신감까지 끌어모아 준비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박지우도 “저희 빙속이 베이징 대회 때 못 딴 금메달을 가져와 ‘빙상 강국’이란 걸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컬링에서는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대회 때 ‘팀 킴’으로 출전했던 김선영이 정영석과 팀을 이뤄 믹스 더블에 출전한다. 두 선수는 올림픽 예선 대회(OQE)를 거쳐 올림픽 참가국 10개국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전권을 따냈다.

피겨에서는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이 동생들을 이끌고 밀라노로 향한다. 차준환은 “8년 전 평창 올림픽처럼 가슴이 뛰고 설렌다. 마음만큼은 처음처럼, 최선을 다해 온 마음을 다해 타고 오겠다”고 말했다. 차준환과 함께 남자 싱글에 나서는 김현겸은 “올림픽 1등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 않나. 운이든 실력이든 뭐든 다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패기 있게 말했다.

스키·스노보드와 썰매 종목 선수들은 대회 출전과 훈련 등의 이유로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출전하는 최가온과 이채운 등은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진천=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진천=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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