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응우옌 나핫 민(16번)이 6일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요르단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이날 베트남은 요르단에 2-0 완승을 거뒀다. 사진출처 AFC 공식 홈페이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요르단에 2-0 완승을 거뒀다.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60위)를 비롯해 요르단(64위), 중앙아시아의 다크호스 키르기스스탄(104위)과 한 조에 편성된 베트남(107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아 A조 최약체로 꼽혀왔다. 또한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성인 대표팀은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베트남이 기존에 상대해 온 팀들과는 수준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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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 이후에도 베트남의 압박 공세는 계속됐다. 코너킥을 유도하는 등 세트피스 상황을 연이어 만들었다. 전반 42분 베트남의 6번째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히에우 민의 왼발에 걸린 공이 요르단의 골망을 가르면서 2-0으로 앞서갔다.
볼 점유율(54%-46%), 슈팅 수(10-6), 유효슈팅 수(5-0), 코너킥(6-4) 등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전반전을 마친 베트남은 후반에는 5장의 교체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후반전을 치렀다. 베트남 골키퍼 쩐 쭝 끼엔도 후반전 수차례의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2024년 5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지난해 베트남 축구 최고의 한 해를 이끌었다. 베트남은 지난해 1월 동남아시아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7월에는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이어 지난달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도 개최국인 태국을 3-2로 꺾고 우승해 동남아 3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이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 변방에서 중심으로 옮겨놨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항서 전 감독(69)도 달성하지 못한 일이다.
베트남은 9일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조별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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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