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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창경센터 창업도약] 병오년 한 해를 질주할 ‘적토마’ 같은 스타트업 (2)

입력 | 2026-01-06 21:05:14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원경)는 2025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창업 3년~7년 도약기 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한 이 사업은 KT, LG전자 등의 대기업 협업형 26개 기업과 한국벤처투자(KVIC) 투자병행형 20개 기업 등 총 46개 기업을 선발해, 사업자 자금 최대 2억원 및 성장 전략 컨설팅 등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출처=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외에 여러 단계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을 운영하며, 국내 창업시장 활성화와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이들 스타트업 중 작년 한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2026년 활약이 기대되는 우수기업을 간추려 소개한다.

가스 안전의 미래를 여는 센서 전문기업 ‘이노테코’

이노테코(대표 김인호)는 2021년 설립된 가스센서 및 가스안전기기 전문기업으로, 경기도 시흥 소재 한국공학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다. 이노테코는 가스경보기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다양한 가스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과 생활 공간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개발했고, 남대문시장 화재감지예방시스템 시범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안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노테코의 일상용 가스센서 / 출처=이노테코


이노테코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센서 기술이다. 6개월 연구 끝에 스마트팜용 암모니아 센서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갔으며, 이 센서는 농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KS X 3279를 준용한 검증을 완료했으며, 0~100ppm의 암모니아를 정확하게 검지할 수 있으며, RS-485 모드 버스 통신 기능도 갖췄다. 특히 자체 개발한 열선형 반도체식 센서를 적용했는데, 이 센서는 선택성이 우수하고 수명이 길며 직선적인 신호로 검지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소경제 시대를 대비한 수소센서 개발에도 나섰다. 수소센서 개발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수행했으며, 한국동서발전의 수전해 설비 내 수소·산소 센서 실증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또한 아주대와 엠엔텍, 비퍼플, 동서발전, 전남테크노파크로 구성된 산학 공동 연구팀의 일원으로, 수전해용 방폭형 수소 및 산소 센서 시스템 개발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노테코는 또한, 2022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진행하는 산학연 협력 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한국공학대학교 나노반도체공학과 김창규 교수와 함께 반도체 공정설계를 통한 가스센서 소자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2024년에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2차 글로벌R&D에도 선정되어,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미국 FCC 인증을 취득하며 국제 인증도 확보하고, 스마트 가스 경보기 출시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홈뷰티테크 혁신을 꾀하는 ‘엔터테이크’

주식회사 엔터테이크(대표 오성민)는 2021년 설립된 뷰티테크 스타트업으로, 모발염색 및 두피연구, 피부케어, 의료지원을 전문 기업이다. 의료기기, 미용기기, 화장품 연구개발, 마케팅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IT 및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성민 대표는 광운대학교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수석연구위원, 서울대 자회사인 에스엠디솔루션 수석연구원, 서울성모병원 의료기기개발센터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하며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사업 노하우를 쌓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겠다는 비전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엔터테이크의 AI 셀프 헤어 염색기 ‘히케’ / 출처=엔터테이크


설립 4년 차를 맞은 엔터테이크는 2년 전부터 CES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해외 기업들은 제품 개발 진척 상황에 주목하며 협력 및 사업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엔터테이크는 헤어 염색과 영양 케어를 결합한 차세대 염색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핵심 기능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올해 초에는 최종 목업(Mock-up) 프로토타입을 완성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양산 단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염색 기술 관련 특허는 핵심 특허만 20여 건에 달하며, 지속적인 추가 출원을 통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 12월 초, 가장 핵심적인 기술 구현이 완료되면서 가정용 염색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심 기술은 목업 단계에서 이미 구현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라이선스 계약 및 MOQ(Minimum Order Quantity) 관련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엔터테이크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에서 나아가 시장 친화적인 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집중한다.

오성민 대표는 “염색 시장도 첨단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지루하고 번거로운 염색 시간이 마치 화장하듯 자신의 변화를 즐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존 30분 이상 소요되던 염색 과정을 15분 내외로 단축시켜 좀더 간편하고 즐거운 염색 경험을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신건강 케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마음건강케이유’

최기홍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가 이끄는 마음건강케이유는 고려대 심리학부 부설기관인 KU마음건강연구소의 교원창업을 통해 설립된 정신건강 전문 스타트업이다. 마음건강케이유 인지행동치료센터는 우울, 불안, 사회불안, 공황, 부부, 중증정신질환을 중심으로 심리치료를 제공하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담을 제공한다.

최기홍 대표는 정신건강에 대한 깊은 통찰로 감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를 바탕으로 마음건강케이유는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심층적 치료 접근법을 제공한다.

작년 8월 마음건강케이유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 전문 기업 이트라이브와 시니어 맞춤형 AI 마음건강 앱 ‘다봄’의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올해까지 다봄의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며, 초고령화 사회의 마음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목적에 양사가 뜻을 모았다. 다봄은 노년기 우울증과 인지기능 저하의 악순환을 방지하며, 단순 챗봇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감정 뉘앙스를 파악하고 공감과 지지를 표현하는 관계 지향적 대화형 AI를 구현한다.

마음건강케이유와 이트라이브가 마음건강 앱 ‘다봄’을 공동 개발한다 / 출처=마음건강케이유


마음건강케이유는 학계의 과학적 신뢰도와 윤리적 데이터 관리 원칙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서비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

AI 사운드 센서로 자율주행 및 로봇 청각을 구현하는 ‘유에스엔케이’

유에스엔케이(대표 김영언)는 AI 기반 사운드 판별 센서 전문 스타트업으로, 지능형 로봇과 스마트 모빌리티의 안전운행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AI 이어봇(Earbot)’은 AI 기술을 활용한 사운드 판별 센서로, 사람의 귀처럼 소리를 감지하고 분석하는 기능을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에 제공한다. 특히 비언어 음원의 방향, 거리 및 특성을 인식하는 독자적인 기술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유에스엔케이의 기술력은 독자 개발한 QRAS 알고리즘의 원천 특허에서 비롯된다. 이 알고리즘은 비언어 음원의 방향, 거리, 특성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어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이 주변 환경의 소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이어봇은 앰뷸런스, 소방차, 오토바이, 헬리콥터 등의 사이렌을 소리로 인식하는 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어,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카메라와 레이더만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청각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AI 이어봇의 차별점이다.

유에스엔케이의 ‘AI 이어봇’ 소개 / 출처=유에스엔케이


또한 유에스엔케이는 AHS(Auto Hearing System)와 SDS(Sound Determination Sensor)의 두 가지 주요 제품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AHS는 자동차를 위한 청각 시스템으로, 차량이 주변의 소리를 인식하고 적절히 반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TFD (Two Function Display) 기능을 통해 사운드 정보를 시각화하여 운전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한편 SDS는 보다 광범위한 응용 분야를 목표로 개발된 사운드 판별 센서로, 지능형 로봇, 스마트 홈, 보안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유에스엔케이는 2024년 1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제18회 스타트업 815 IR-연합’ 행사에 참여하며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을 목표로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현재 R&D 센터를 운영하며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IT동아 이문규 기자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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