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선물한 엄재권 작가의 ‘기린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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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장수와 불로를 상징하는 천도복숭아 등이 담긴 기린도를 선물했다.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에게는 얼굴 리프팅 등의 효과가 있는 뷰티 디바이스 등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민화전통문화재 제2호 엄재권 작가의 ‘기린도’를 선물했다. 이 대통령의 선물은 19세기 후반 그려진 기린도를 재현한 작품으로 기린과 천도복숭아, 모란을 한 폭에 담았다. 기린은 성인의 출현, 태평성대의 징조, 자손 번창을 상징한다. 천도복숭아는 장수와 불로를, 모란은 부귀 영화를 각각 상징한다.
시 주석이 2015년 미중 관계를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에 비유한 점도 고려됐다. 시 주석이 인용한 고사성어는 ‘도리불언 하자성혜’로, 복숭아나무나 오얏나무는 말을 하지 않지만, 그 아래에는 절로 길이 생긴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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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대통령은 펑 여사에게 얼굴 리프팅, 탄력 및 주름 개선, 모공에 도움을 주는 ‘뷰티 디바이스’를 전달했다.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펑 여사의 선호가 반영됐다.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취지도 있다. 펑 여사는 2014년 방한 당시 국내 화장품브랜드인 토니모리의 진동클렌저를 구입했는데, 당시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은 제품이 유커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청대 석사자상 사진첩 등도 펑 여사에게 선물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