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DX부문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6일(현지 시간) 열릴 CES 2026을 앞두고 4일 열린 삼성전자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민아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는 6일(현지 시간) 열릴 CES 2026을 앞두고 4일 삼성전자가 ‘더 퍼스트룩’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삼성전자 제공
6~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4일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DX부문장)이 강조한 말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라스베이거스 윈호텔에서 연 CES 관련 단독 행사 ‘더 퍼스트 룩(The First Look)’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는 노 사장이 대표 연사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노 사장이 지난해 12월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DX부문장 ‘직무대행’ 꼬리표를 뗀 이후 처음으로 나선 글로벌 무대다.
노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는 TV, 가전, 웨어러블, 모바일 등 매년 5억 대의 기기를 출하한다”며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는) 방대한 디바이스 포트폴리오를 갖춰 다른 기업과 차별화되는 소비자 이해도를 갖췄다”며 “우리처럼 할 수 있는 회사는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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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CES 2026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LG전자 전시관 입구에서 모델들이 홈 로봇 ‘LG클로이드’와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 뒤로는 초슬림·초밀착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AI W6’ 38대를 천장에 매달아 연출한 초대형 오브제가 보인다.
●AI 얹은 TV …삼성 ‘더 넓게’ LG ‘더 얇게’
LG전자가 4일(현지시간) CES 2026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사전 쇼케이스 ‘더 프리뷰’를 열고 ‘LG 올레드 에보 W6’를 선보였다. LG 올레드 에보 W6는 9mm대 두께를 구현하기 위해 패널부터 파워보드, 메인보드, 스피커 등 모든 부품에 초슬림화 기술이 적용됐다.
4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130형 마이크로 RGB TV. 삼성전자 제공
이날 삼성전자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시연했다. 질문의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고, 콘텐츠 추천과 기기 제어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축구 경기를 보다가 AI에 “해설자 목소리를 끄라”고 명령하면 소리를 없애는 것도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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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노동 해방’ 외친 기업들
삼성전자는 ‘집안일 해방’을 목표로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연결 경험에 AI를 적용했다. 스크린과 카메라, 음성 인식 등을 통해 AI가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동작하는 솔루션이다. 가령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는 가전 최초로 제미나이가 탑재된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3D 장애물 센서를 통해 가구뿐 아니라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한다.
4일(현지시간) CES 2026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LG전자 전시관에서 홈 로봇 ‘LG클로이드’와 함께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냉장고와 워시타워 등 AI 가전도 식재료 상태, 세탁물 종류 등을 분석해 최적의 냉각·세탁 조건을 스스로 설정한다. 모든 가전은 AI 홈허브 ‘씽큐 온(ThinQ ON)’에 연결돼 실시간으로 상태를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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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라스베이거스=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