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반남면 대안리 반남고분군. 40여 기의 고분이 대안리, 신촌리, 덕산리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마한 옹관고분군은 3~6세기 영산강 유역에 형성된 길이 2m, 무게 300kg에 달하는 거대 옹관(항아리)으로, 영산강 물길을 따라 운반해 지배층 무덤에 매장하는 체계를 완성한 유산이다. 동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주로 어린이나 일반인의 무덤에 사용했으나 영산강 유역의 마한 사회에서는 이를 지배층만의 특별한 묘제로 발전시켰다.
이번에 신청하는 유산은 나주 오량동 요지(窯地), 반남고분군, 복암리고분군, 영암 시종고분군 등 4곳이다. 오량동 요지는 77기의 가마를 갖춘 옹관 생산지며 반남·복암리·시종고분군은 이 옹관이 실제 매장에 사용된 지배층의 무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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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마한 옹관고분군은 문헌 기록이 부족한 마한 문화를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고고학적 증거”라며 “잠정 목록 등재를 시작으로 세계유산 본 등재까지 나주시, 영암군과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