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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직원 ‘평균 22억’ 주식보상…AI 인재 잡으려 ‘통 큰 베팅’

입력 | 2026-01-02 17:09:23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오픈AI는 AI 인재 확보를 위해 직원들에게 역대 최고 수준의 주식 보상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Getty Images


2027년 하반기 상장을 앞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2025년 직원 1인당 평균 약 22억 원 규모의 주식 보상을 지급했다. 이는 역대 빅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주식 보상이다.

매출 대비 주식보상 46%…상장 전 빅테크 ‘평균 34배’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픈AI 재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픈AI는 지난해 직원 약 4000명에게 1인당 평균 150만 달러(약 21억7000만 원) 규모의 주식 보상을 제공했다.

매출 대비 주식 보상 비중도 46%로 주요 빅테크 기업 중 가장 높았다. 2020년 상장한 팔란티어의 상장 전 주식 보상 비율은 매출의 32.6%였고, 알파벳은 14.6%, 메타는 5.9%에 그쳤다.

WSJ은 오픈AI의 주식 보상 규모가 지난 25년간 상장한 주요 18개 빅테크 기업이 상장 전년도에 직원들에게 지급한 평균 주식 보상보다 약 34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  ‘AI 인재 쟁탈전’ 격화…오픈AI, 주식보상으로 방어


이 같은 파격적인 보상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인재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실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사의 핵심 임원과 연구원에게 최대 10억 달러(약 1조4500억 원)에 달하는 보상 패키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챗GPT 공동 개발자인 솅지아 자오를 포함해 20명 이상의 오픈AI 인력이 메타로 이직했다.

이에 따라 오픈AI 역시 보상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오픈AI는 지난달 주식 보상을 받기 위해 최소 6개월 이상 근무해야 했던 기존 정책을 폐지했다. WSJ은 이러한 보상 체계 강화 기조에 따라 오픈AI의 주식 보상 규모가 앞으로도 확대돼 2030년까지 매년 약 30억 달러(약 4조3000억 원)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도 ‘인재 잡기’ 총력…성과급 경쟁 가열

국내에서도 인재 확보 경쟁이 격화되며 성과급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DS) 부문에 개인 연봉의 최대 50%에 가까운 성과급을 예고했고, SK하이닉스는 성과급 상한을 없애며 지급 규모 확대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기본급의 1000%가 넘는 성과급을 공지하며 국내 기업 중 가장 파격적인 수준을 보였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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