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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신년미사서 “피로 물든 나라의 평화 위해 기도하자”

입력 | 2026-01-02 15:34:00


레오 14세 교황이 바티칸 성 바실리카 대성당에서 새해 첫날 미사를 집전했다. [바티칸=AP/뉴시스] 

“피로 물든 나라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

레오 14세 교황이 1일(현지 시간) 새해 첫 미사에서 ‘평화’와 ‘분쟁 종식’을 강조했다.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신년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매년 1월 1일이 가톨릭 교회가 기념하는 ‘세계 평화의 날’임을 언급하며 “분쟁으로 피로 물들고 고통받는 나라들을 위해, 또 폭력과 아픔으로 상처 입은 가정 및 가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세계 평화의 날은 베트남 전쟁 당시인 1968년 1월 1일 교황 바오로 6세가 세계 평화를 기원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레오 14세는 “종교의 본질적 역할은 생각과 말을 ‘무기’로 삼고자 하는 유혹을 막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세계 곳곳에서 “신앙의 언어가 정치투쟁의 장으로 끌어내려지고 종교의 이름으로 국수주의와 폭력을 정당화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느님의 거룩한 이름을 모욕하는 이런 형태의 신성모독을 적극적으로 거부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지난해 5월 즉위한 레오 14세는 같은 해 12월 25일 첫 성탄절 미사에서도 평화를 촉구했다. 당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속히 종식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쟁이 무방비 상태의 사람들의 삶을 터전을 폐허로 만들고 큰 상처를 남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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