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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병기 윤리감찰 지시…강선우 포함 예외-성역 없어”

입력 | 2026-01-01 13:40:00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당 지도부가 1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천 관련 1억 원 수수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은 물론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당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인사 어느 누구도 지위고하 막론하고 윤리감찰 대상이 되면 비켜 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도 (지난달) 25일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며 “강선우 의원 포함해서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끊어낼 거 끊어내고 이어갈 거 이어갈 것”이라며 당내 논란이 되고 있는 공천 관련 1억 원 수수 의혹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대표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한 25일은 강선우 민주당 의원과 김경 서울시의원간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언론에 보고되기 전 시점이다. 이에 ‘공천 비리 의혹을 사전에 인지한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 정도 하자”며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지방선거 5개월여 앞두고 터진 공천 헌금 의혹으로 민주당내 의원들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경찰이 해당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상황에서 당사자들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다.

해당 사건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강 의원 측이 당시 후보였던 김 서울시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강 의원이 해당 문제를 김병기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와 논의했고 이 대화 내용을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녹음했다. 이 녹음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파장이 일어난 것.

강 의원은 지난달 29일과 31일 연달아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해명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의혹을 부인했다. 강 의원은 “2022년 4월 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아 해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당시 공관위 업무 총괄이었던 (김병기) 간사에 보고했다”며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되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금품을 줬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김경 서울시의원은 “공천을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보좌관도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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