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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힘, 벼랑 끝…비상계엄 잘못 인정해야”

입력 | 2026-01-01 09:42:00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온도탑 점등식에 참석한 후 이동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와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자신의 후원자에게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새해 첫날 1일에 12·3 비상계엄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식 사과와 6·3 지방선거에서의 보수진영 승리를 위해 ‘범보수 대통합’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변해야 지킬 수 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질타를 올 한해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올바른 정치의 새로운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을 앞장서 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는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 처절한 심정으로 국민의힘에 고언을 드릴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다. 여기서 무너지느냐, 다시 태어나느냐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기로”라고 우려를 표했다.

오 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촉구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하고,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범보수 대통합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제어하고,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모든 범보수세력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승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당 지도부가 대화와 결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과의 선거 연대를 촉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당의 에너지와 역량을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시켜 달라”면서 “올 한해 우리는 유능한 경제 정당의 명예를 되찾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당 지도부의 용감한 결단을 촉구한다. 두려워해서는 안 되고 목소리만 큰 소수에 휩쓸려서도 안 된다”며 “절대다수의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민의 신뢰가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힘 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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