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 영하 40도 찬공기…서울 영하 11도-강원 영하 16도 강한 바람에 체감온도 더 떨어져…서해안엔 내일까지 최대 8cm 눈
매서운 한파에 중무장 외출 매서운 한파가 닥친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이날 전국의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새해 첫날인 1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영하 4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기상청에 따르면 1일 한반도 5km 상공에 영하 40도∼영하 30도의 찬 공기가 내려와 새해 첫날부터 전국에 영하 15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진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내륙을 중심으로는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6도∼영하 4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철원이 영하 16도까지 떨어지고 서울 영하 11도, 경기 파주 영하 15도, 대전 영하 12도, 대구 영하 8도 등이 예상된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은 이날 오전 7시 39분 해가 뜬다. 서울 7시 47분, 대전 7시 42분, 광주 7시 41분, 부산 7시 32분, 제주에선 7시 38분에 신년 첫 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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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와 해수면의 온도 차로 눈 구름대가 발생하면서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1, 2일 눈이 이어진다. 1일 밤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2일에는 충남서해안과 전북서해안, 전남권 서부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권은 3∼8cm, 울릉도 독도는 10∼30cm의 많은 눈이 오고 충남 서해안에는 1cm 안팎이 쌓인다. 전북서해안에는 1일 늦은 밤부터 2일 오전까지, 전남서해안에는 2일 오후까지 시간당 1∼3cm의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은 한파 시 외출을 자제하고 보온에 각별히 유의하는 등 한랭질환 예방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 환자는 이번 겨울 총 106명 발생했다. 80대 이상이 4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0명, 60대 16명 등이다. 이번 겨울 한랭질환 환자들 중 3명이 숨졌고 이들은 모두 고령층이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