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의 상징’ 샌더스 취임식 주재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축하 연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31일(현지 시간) 옛 지하철역에서 비공개 취임 선서를 한다. 사진은 맘다니가 지난달 5일 뉴욕 퀸스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5.12.31 [뉴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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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민주·34) 뉴욕시장 당선인이 31일(현지 시간) 100년 된 옛 지하철역에서 비공개 취임 선서를 한다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올드시티홀역은 1904년 개통된 뉴욕 28개 지하철 역 중 하나로 천장은 유리 모자이크로 장식돼 있다. 현재 역은 운영되지 않지만, 6호선이 이 구간을 통과하며 뉴욕 교통 박물관에서 투어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맘다니 당선인은 30일 성명에서 “1904년 올드시티홀역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이곳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노동자들의 삶을 바꿀 위대한 공공 인프라를 세우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도시의 기념비적 상징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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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맘다니는 내달 1일 뉴욕 시청 앞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진다.
이날 취임식은 맘다니가 “정치적인 영감을 준 인물”이라고 치켜세운 미국 진보 진영의 상징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주재한다. 또 뉴욕이 지역구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축하 연설을 할 예정이다.
공식 취임식 이후 뉴욕 시청 광장 외곽에서 파티가 열릴 예정이며 참석자는 초대를 받은 4000명이 대상이라고 맘다니 측은 밝혔다.
맘다니의 전임자인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은 2022년 1월 1일 자정 직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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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치 거물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 주지사를 꺾고 뉴욕 시장에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맘다니 당선인을 “공산주의자”라고 부르며 ‘이념 공세’를 퍼붓기도 했지만, 지난달 21일 백악관 회동에서 두 사람은 뜻밖에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