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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환 헌재소장 “헌법 1조 정신 일깨운 한해…기본권 최대한 보장”

입력 | 2025-12-31 12:20:00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의 준엄한 정신이, 우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확인되고 실천되어야 할 고귀한 원칙임을 일깨워 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5년은 우리 사회가 헌법의 의미를 다시 깊이 생각하고 국민 모두가 그 무게를 온몸으로 절실히 느낀 한 해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소장은 “헌법을 수호하고자 한 시대의 헌법정신은 헌법재판소에도 매우 중요한 가르침을 준다”며 “헌법재판소가 행사하는 모든 권한은 헌법에 따라 국민으로부터 비롯된 소중한 책무임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헌법재판소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소장은 “헌법재판소는 이 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헌법재판이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국민의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도록 헌법이 부여한 소명을 굳건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국민이 기본권을 최대한 보장하며 헌법재판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특히 국민과 소통하는 제도와 공간도 마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오랜 기간 쌓아 온 경험과 지혜, 다양한 학문적 연구 성과를 국민 여러분과 나누고, 함께 이야기하고 토론할 수 있는 제도와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헌법 교육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크게 늘어난 만큼, 더 많은 분들이 헌법을 배우고 그 가치를 일상에서 누리실 수 있도록 헌법 교육 등을 진행할 교수 등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관련 조직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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