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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배 뛰었다고?…코스피 상승률 1위 기업은

입력 | 2025-12-31 10:59:38

ⓒ뉴시스


올 한해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200선을 돌파하는 등 활황을 이어가며 개별 종목들도 거센 상승세를 보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1위 종목은 896% 상승한 동양고속이었다.

연초 7350원으로 장을 시작한 동양고속은 서울고속터미널 관련 테마를 타고 올해 증시 폐장일인 지난 30일 7만3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양고속은 지난달 중순까지도 7000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초고층 주상복합 빌딩으로 재개발된다는 소식에 투기성 자금이 몰리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9일 상한가를 시작으로 거래정지와 재개를 반복하며 지난 17일까지 무려 열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가는 지난 19일 장중에 기록한 17만2800원이다.

상승률 2위 역시 서울고속터미널 테마에 올라탄 천일고속으로, 올 한해 동안 881% 올랐다. 천일고속은 연초 3만5950원에 장을 시작해 지난 30일 35만2500원까지 치솟았다. 연중 최고가는 지난 4일 장중 기록한 51만8000원이다.

서울시는 신세계센트럴과 함께 노후화된 서울 반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대한 대규모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경부·영동·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을 지하로 통합하고, 지상부에는 문화·예술·업무·상업·주거·녹지 등 다양한 도시 기능이 시너지를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콤팩트 시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를 능가할 세계적 랜드마크 복합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천일고속과 동양고속은 서울고속터미널 지분을 각각 16.67%, 0.17% 보유하고 있다.

상승률 3위는 코리아써키트(430%)였다. 인쇄회로기판(PCB) 사업을 영위하는 영풍 계열사로, 연초 9120원에 거래를 시작해 4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인쇄회로기판은 반도체칩에서 발생하는 전기신호가 손실이나 왜곡 없이 정확한 경로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부품이다.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로 반도체칩 수요가 급증하며 PCB 수요도 덩달아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뒤를 이어 SK스퀘어(364.06%), 에이피알(362.0%), 효성중공업(353.18%), 이수페타시스(348%), 두산우(346.3%), 계양전기(334%), 두산에너빌리티(329%)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대주주로, SK하이닉스가 자사주를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에이피알은 ’K-뷰티‘ 대장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전압 변압기 등을 만드는 효성중공업은 AI 테마에 올라타며 급등을 이어갔다. 이수페타시스는 코리아써키트처럼 PCB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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