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러스스포츠 기자, 명예의 전당 투표 용지 공개 “5% 이상 득표율 어려워…후보 자격 유지 가능성 낮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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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오른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득표에도 성공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스포츠(DLLS)의 제프 윌슨 기자는 31일(한국 시간) DLLS에 자신이 행사한 명예의 전당 투표 용지를 공개했다.
27명의 후보 중 10명에게 투표한 그는 추신수에게도 표를 줬다. 추신수를 비롯해 바비 아브레유, 펠릭스 에르난데스, 앤디 페티트, 카를로스 벨트란, 앤드류 존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지미 롤린스, 체이스 어틀리,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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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한 추신수는 2020년까지 16시즌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 961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24를 작성했다.
그는 2018년 생애 처음 올스타에 선정됐고 MLB 아시아 선수,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선수 최초로 52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는 세 차례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2026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는 신규 후보 12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MLB에서 10년 이상을 활약한 뒤 리그를 떠난 지 5년이 지나면 명예의 전당 후보 입성 기준을 충족한다. 빅리그에서 17시즌을 뛰며 아시아 투수 최다인 124승을 거둔 박찬호는 명예의 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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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윌슨 기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던 2020년 추신수가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씩 기부한 점도 표를 던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명예의 전당 투표는 익명으로 진행되며, MLB에서 10년 이상 취재한 BBWAA 소속 취재진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
득표율 75%를 넘어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며,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지 못하거나 후보에 오른 지 10년이 지나면 후보에서 탈락한다.
투표 결과는 내년 1월21일 발표되고, 75% 이상 득표한 선수는 내년 7월27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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