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식 서울숙면치과 수유점 대표원장. 숙면의기적 제공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는 여전히 많은 환자가 병원 방문을 미루는 주요 이유로 꼽힌다. 특히 고난도 임플란트 수술이나 장시간이 소요되는 보철 치료의 경우, 통증과 심리적 부담으로 치료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 있는 서울숙면치과 수유점은 의식하진정법을 활용한 수면 치과 치료 누적 1만1천 건을 기록하며 치과 공포를 줄이기 위한 진료 방식을 제시했다.
의식하진정법은 환자가 완전히 잠드는 전신마취와 달리, 외부 자극에 반응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치과 치료 과정에서 통증에 대한 공포가 큰 환자나, 장시간 입을 벌리고 있어야 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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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임플란트나 사랑니 발치처럼 난도가 높은 시술의 경우, 수면 치료를 병행하면 수술 중 불안과 긴장을 줄일 수 있어 치료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정밀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숙면치과 네트워크 관계자는 고령 환자나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를 고려해, 치료 중 환자의 혈압·산소포화도 등을 지속해서 확인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수면 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한다.
서울숙면치과 수유점은 치료 과정뿐 아니라 사후 관리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정기 검진과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결과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단기적인 시술 성과보다 환자의 장기적인 구강 건강을 중시하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숙면의기적 관계자는 수면치료와 협진 시스템을 결합한 모델이 향후 치과 진료 환경의 하나의 흐름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치과 치료의 기술적 발전뿐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장벽을 어떻게 낮출 것인가가 의료 서비스의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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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