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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벌이 춤이었다…中 남중생들의 교단 위 댄스 화제

입력 | 2025-12-31 03:40:54

ⓒ뉴시스


중국의 한 중학교에서 지각한 남학생들에게 벌로 춤 공연을 하도록 한 영상이 현지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의 한 중학교 교사 펑은 15세 남학생 여러 명이 수업에 지각하자 벌로 교단 위에서 춤을 추도록 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면 남학생들은 2009년 히트곡인 ‘미스테이크(Mistake)’에 맞춰 몸을 흔들고, 이들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자 교실은 웃음바다가 된다.

펑 교사는 “지각은 사소한 문제이며, 지나치게 엄한 처벌은 아이들이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음악과의 상호작용은 아이들의 민망함을 덜어줄 수 있다. 부드러운 주의가 비판보다 항상 더 따뜻하다”고 말했다.

또 펑 교사는 학생들이 협조적이었고, 춤을 추는 모습이 매우 사랑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지며 10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재미있다면서 “이런 인간적인 벌은 몇 시간씩 서 있게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사랑이 있는 교사 밑에서 학생들은 행복하고 즐겁다” “잘못한 아이들로 보이밴드를 만들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영상이 관심을 모으자 펑 교사는 “잘못한 아이들 보이밴드가 공식 출범했다”면서 학생들이 더 복잡한 동작의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후속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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