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마닐라’, 메리어트 AC 브랜드의 필리핀 첫 호텔
160개 객실·파노라마 전망·미식·MICE 시설로 비즈니스·레저 동시 공략
유럽 감성과 필리핀 환대 결합한 디자인 호텔…메리어트 본보이 참여
메리어트그룹은 30일 산하 호텔 브랜드 ‘AC호텔 바이 메리어트’가 마닐라에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마닐라’(이하 AC 호텔 마닐라)를 열고 필리핀에 공식 진출했다고 밝혔다.
AC호텔 마닐라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친환경 건축물 인증)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글라스 타워(GLAS Tower)에 자리 잡았다. 유럽 스타일을 적용한 디자인과 필리핀 특유의 따뜻한 서비스 문화를 결합해, 도심형 디자인 호텔을 표방한다고 한다.
브랜드가 내세우는 ‘퍼펙틀리 프리사이스(Perfectly Precise, 불필요함을 덜어낸 정교함)’ 철학에 따라 공간 구성과 동선을 간결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총 160개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추고 있다.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베트남·필리핀 지역 대표는 “AC호텔 브랜드의 필리핀 첫 오픈은 메리어트 본보이의 현지 포트폴리오 확장을 의미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실용적인 편안함과 디자인 중심 경험을 통해 비즈니스와 레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객실은 슈페리어(Superior), 디럭스(Deluxe)부터 아파트형 객실까지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됐다. 유럽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와 AC호텔 브랜드 대표 메뉴인 ‘ACGT 진 앤 토닉’ 등으로 투숙 경험을 차별화했다고 한다.
호텔은 필리핀 오르티가스 센터 중심부에 위치해 대형 쇼핑몰, 오피스 빌딩, 주요 상업 시설과 인접해 있다. 넓은 아파트형 객실과 장기 체류에 적합한 편의시설을 갖춰 MICE 단체, 여행사 단체, 장기 투숙객에게도 대응할 수 있는 구조다.
미식은 유럽식 감성과 필리핀 로컬 풍미를 함께 담는 콘셉트다. 레스토랑 ‘AC키친(AC Kitchen)’에서는 만체고 치즈, 프로슈토와 함께 브랜드 시그니처 메뉴인 ‘브렉퍼스트 카주엘라(Breakfast Cazuela)’를 제공한다. 여기에 다양한 필리핀 대표 요리도 함께 선보인다고 한다.
AC라운지(AC Lounge)는 캐주얼한 미팅과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AC아워(AC Hour)’ 동안 시그니처 칵테일과 타파스(Tapas, 소규모 안주류)를 제공한다. 61층에 위치한 AC바(AC Bar)는 메트로 마닐라(Metro Manila) 전경을 내려다보는 루프톱 공간으로, 칵테일·와인·맥주와 스몰 플레이트 메뉴를 곁들일 수 있다. 38층의 AC라이브러리(AC Library)는 자연 채광을 살린 조용한 라운지로, 휴식과 업무, 독서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AC호텔 마닐라는 총 7개 연회장을 포함한 약 802㎡ 규모의 미팅·이벤트 공간을 갖추고 있다. 높은 층고, 자연 채광, 최신 AV(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기반으로 기업 행사, 웨딩, 각종 소셜 이벤트 등을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든 연회장은 동일층에 배치해 이용 동선을 단순화했다고 한다. 실내 수영장과 24시간 운영 피트니스 센터도 운영된다.
멜빈 앙헬레스(Melvyn Angeles) AC호텔 마닐라 총지배인은 “AC호텔 마닐라는 유럽의 정중함과 필리핀의 환대문화가 조화를 이룬 공간이다. 루프톱 바 전망부터 AC시그니처 경험까지, 마닐라 도심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호텔 옵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