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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계엄 옹호 논란에…李대통령 “명확한 입장 표명 필요”

입력 | 2025-12-29 15:24:00

“본인이 직접 소명, 단절 의사 표명 마땅
실력 검증 과정서 국민 검증도 통과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참모진과 차담회를 하며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5.12.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계엄 옹호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직접 소명해야 하고, 단절의 의사를 표명해야 되는 게 맞는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직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과거에 용납할 수 없는 내란 (관련) 발언은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이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비상 계엄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가 스스로 소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 지명 관련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도 격렬한 토론을 통해 차이와 견해에 대한 접점을 만들어가고, 그 과정 자체가 새로운 정책과 합리적 정책 만들어가는 지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견해의 차이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이 차이를 잘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더 나은 의견을 도출할 수 있으면 된다”라면서도 “지명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아야 하고 검증 과정에서 국민의 검증도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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