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끼니 등 복지 사각 3년 제주시 통합관리로 공공임대 입주
제주에서 60대 여성이 3년여 간 생활한 컨테이너 모습.(제주시 제공)
29일 시에 따르면 A 씨는 올 7월 컨테이너 근처 공중화장실에서 이웃 주민에게 포착됐다. A 씨는 그간 마을 용천수에서 씻고 빨래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등 생활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었다.
정신질환을 가진 A 씨는 2년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퇴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과 단절된 A 씨는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컨테이너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달라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 급여를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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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A 씨가 생활한 컨테이너.(제주시 제공)
또 시는 비정형 거주자 우선순위를 적용해 통합공공임대주택 신청을 돕고, 주거복지센터와 연계해 임대보증금 250만 원을 지원했다. 마침내 A 씨는 이달 중순 컨테이너에서 벗어나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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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