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해몬톤 시립공항에서.. 조종사들만 탑승 미 항공청(FAA)과 연방교통안전위(NTSB) 조사 중
미 뉴저지주에서 헬리콥터 2대가 공중에서 충돌,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1명이 목숨을 잃고 다른 한 명은 중태이다. 사진은 지난 4월 10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허드슨강에 추락한 헬기 사고 현장을 조사한 잠수사들이 물에서 나오고 있는 광경. 2025.12.29. [해몬톤( 미 뉴저지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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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뉴저지주 해몬톤의 공항 상공에서 28일(현지시간) 헬리콥터기 2대가 공중 충돌해 1명이 죽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다.
해몬톤 경찰서의 케빈 프리엘 서장은 이 날 오전 11시 25분께 항공기 충돌 사고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현장의 한 동영상 기록에는 헬기 한대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지상으로 추락하는 장면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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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번 항공 사고가 해몬톤 시립 공항 상공에서 엔스트롬 F-28A 헬기와 엔스트롬 280 C 헬기가 공중 충돌한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두 헬기에는 각각 조종사 한 명 씩만 타고 있었다고 했다.
그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중상으로 위독한 상태이다.
사고가 난 해몬톤은 뉴저지 남부 아틀랜틱 카운티에 속한 인구 1만5000명의 소도시이다. 이 곳은 필라델피아 시 남동쪽 56km 거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역사적으로 오랜 농업 도시이다.
바로 근처에는 100만 에이커( 40만 5000헥타르)가 넘는 광활한 황무지와 숲으로 이뤄진 ‘파인 배런스’ 평야가 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 )가 이번 사건을 맡아서 앞으로 수사하기로 했다고 프리엘 경찰서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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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항공기 공중 충돌 사고는 실제로 조종사들이 ‘발견과 회피’에 실패한 사건이다. 수사관들은 틀림 없이 두 항공기의 조종석에서 본 시야를 확인한 뒤 혹시 어느 한 쪽이 사각(死角)지대로 접근해 온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한 편 충돌사고 당시 현장 일대의 기상상태는 대체로 구름이 많은 날씨였지만 바람은 잔잔하고 시야도 좋았다고 기상예보 전문기업 아큐웨더는 밝혔다.
[해몬톤( 미 뉴저지주)=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