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2년 총액 20억원 사인 FA 계약으로만 211억원 수입 프로야구 다년계약 총수입 5위 “2년간 삼성 왕조 재건이 목표”
베테랑 포수 강민호(왼쪽)가 28일 원소속팀 삼성과 2년 총액 2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종열 삼성 단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베테랑 포수 강민호(40)는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네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강민호는 28일 원소속팀 삼성과 2년 총액 20억 원(계약금 10억 원, 연봉 총액 6억 원, 인센티브 총액 4억 원)에 계약했다. 2000년 FA 제도 도입 후 FA 계약서에 네 번 사인한 선수는 강민호가 처음이다.
● FA 계약으로만 21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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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우 형과 함께 왕조 재건”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10년을 뛰게 된 강민호의 목표는 ‘왕조 재건’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8회에 빛나는 삼성은 한동안 하위권에 머물다 2024년부터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팀이 됐다. 2024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올해는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이번 비시즌 기간에는 2010년대 중반 삼성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던 최형우(42)가 돌아왔다. 2017년 리그 최초 FA 100억 원 시대를 열며 KIA로 이적했던 최형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년 26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친정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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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강민호지만 아직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유일한 한국시리즈 진출은 2024년이었는데 당시 KIA 소속 최형우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최고령 홈런(40세 10개월 12일)을 치며 강민호의 꿈을 산산조각냈다. 삼성 관계자는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박세혁을 NC에서 데려온 데 이어 강민호까지 잔류하면서 다음 시즌 굳건한 안방 전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