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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경제주체별 화폐사용현황 종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월평균 현금지출액은 32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인 2021년(50만6000원)보다 18만2000원(36.0%) 감소했다. 월평균 지출에서 현금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7.4%로 4년 전(21.6%)보다 4.2%포인트 하락했다.
고령층과 저소득층은 현금 지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70대 이상의 현금 사용 비중은 32.4%였다. 월 소득 100만 원 미만 가구는 이 비중이 59.4%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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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현금지출 규모는 월평균 112만7000원으로 2021년(911만7000원)보다 799만 원 줄었다. 반면 기업의 현금 보유액은 977만8000원으로 2021년(469만5000원)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기업들은 현금 확보 이유에 대해 ‘비상시 대비 유동자산을 늘리려고’라는 답변을 36.3%로 가장 많이 했다.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해선 개인의 45.8%가 반대, 17.7%가 찬성했다. 현금 없는 사회의 문제점으로 ‘금융약자의 거래 불편’(39.1%) 등이 꼽혔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