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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어르신에 뭐든 드리겠다”…돈쭐 내고싶은 편의점

입력 | 2025-12-23 19:10:00

편의점에 붙은 안내문. 커뮤니티 게시판


경기 수원의 한 편의점이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무료 나눔하겠다는 게시글을 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편의점 사장은 “망설이지 말고 들어오라”며 “뭐든 말씀해달라”고 했다.

보배드림에는 22일 ‘수원 영통에 돈쭐내러 가고싶은 편의점’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저만 알고 있기 아까운 편의점이라서 공유한다”고 올렸다. 공개한 사진 속 편의점 유리문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한다”며 “국가 유공자, 그 가족분들 편의점에 오시면 필요하신 것 뭐든 드리겠다”고 쓰였다.

국가 유공자 외에 어르신들에게도 생활용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바로 밑에 붙여진 또다른 안내문에는 “한 해가 넘어가는 이 즈음 나이가 들수록 추위가 더 한 겨울”이라며 “어르신, 손발이 시리면 오시라. 핫팩과 마스크, 믹스커피, 생수, 컵라면, 삼각김밥 등 꼭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뭐든 말씀해보라. 58년생 이상”이라고 알렸다. 

편의점 사장의 선행에 온라인상에선 칭찬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멋지다” “복 많이 받으시라” “집 근처인데 아이들이랑 돈쭐내러 한 번 다녀와야겠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대단하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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