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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손잡고 매출도 잡았다… ‘HBM 과자’ 3주 만에 20만개 판매

입력 | 2025-12-23 10:58:00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와 시도한 협업이 매출과 화제성을 모두 사로잡았다.

세븐일레븐은 SK하이닉스 협업 스낵 ‘허니바나나맛 HBM칩(이하 HBM칩)’이 출시 3주만에 20만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세븐일레븐은 SK하이닉스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HBM’ 반도체칩을 언어유희를 활용해 ‘허니 바나나 맛(Honey Banana Mat)’이라는 이름의 스낵칩 상품으로 선보였다. HBM 반도체를 연상시킬 수 있는 사각칩 모양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패키징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휴머노이드 캐릭터와 칩의 패턴으로 디자인했다.

이색적인 협업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HBM칩은 9일 만에 10만개 초도물량이 완판됐다. 이후 2차 물량 10만개도 완판되면서, 세븐일레븐은 추가 물량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현재 HBM칩은 세븐일레븐 스낵 카테고리 베스트 3위권까지 진입했다.

특히 SK하이닉스 주요 사무실 인근 점포에서 특히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HBM칩 전국 판매 1위를 달성한 ‘세븐일레븐 이천SK점’은 SK하이닉스 이천 사무실에서 약 500m 떨어진 SK하이닉스 임직원 사택마을 내에 자리해 직원들로부터도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노성민 세븐일레븐 이천SK점 경영주는 “보통 점심이나 저녁시간에 직원 분들끼리 오셔서 상품에 있는 스티커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여러 개를 구매하기도 하고 HBM칩 유관 부서 직원 분들이 신기해하면서 구매해가시기도 한다”며 “소비재를 다루지 않는 회사인데 이런 유관 상품이 나오게 되어서 직원분들의 관심도도 높은 편인 듯 하다”고 말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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