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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경찰 조사 받았다…전 매니저들 공갈미수로 추가 고소

입력 | 2025-12-23 10:10:00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갑질 의혹과 맞고소가 맞물리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방송인 박나래. MBC제공.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과의 법적 분쟁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갑질 의혹과 맞고소가 맞물린 가운데, 형사 고소·고발 사건이 본격적인 수사 단계로 접어들었다.

23일 박나래 측에 따르면 박나래는 최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피고소인 신분인 전 매니저들 역시 이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는 이와 별도로 전 매니저들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추가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공갈미수 혐의에 더해 금전 관리와 관련한 형사 책임 여부까지 수사 대상이 확대된 셈이다.

이번 사안은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갑질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며, 이는 정당한 요구가 아닌 공갈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등 추가 쟁점까지 함께 거론되는 상황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나래는 지난 8일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는 지난 8일 “저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우먼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커지는 논란 속에서 박나래는 지난 16일 유튜브 ‘백은영의 골든타임’ 영상을 통해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양측의 고소·고발 내용을 토대로 금전 요구의 성격과 사실관계, 폭로된 의혹의 진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의 향방은 물론, 향후 방송 활동 재개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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