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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송성문과 4년 계약 공식 발표…키움 출신 6번째 빅리거

입력 | 2025-12-23 06:19: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3일(한국시간) 송성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송성문(29)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내야수 송성문과 2029시즌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한국어로 “송성문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환영 인사를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과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AP통신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AP에 따르면 송성문의 연봉은 △2026년 250만 달러 △2027년 300만 △2028년 350만 달러로 단계별로 오른다. 2029년에는 400만 달러짜리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2030시즌에는 선수와 구단이 모두 동의하면 70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상호 옵션도 있다.

또 향후 활약에 따른 인센티브도 들어 있다. 신인왕에 오르면 연봉 100만 달러를 더 받거나 최우수선수(MVP) 투표 상위 5위 안에 들면 남은 계약 기간 연봉이 100만 달러씩 오르는 식이다. 

ⓒ뉴시스

2015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이전에는 큰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2시즌 동안 KBO리그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며 메이저리그 행을 이뤄냈다.

송성문은 지난 8월 키움과 6년 총액 120억 원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으나, 샌디에이고 입단으로 이 계약은 무효가 됐다. ‘친정팀’ 키움은 MLB와 KBO리그의 포스팅 계약 규정에 따라 샌디에이고로부터 최소 300만 달러, 최대 530만 달러의 이적료 수입을 챙긴다.

키움은 “송성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히어로즈의 6번째 메이저리거 배출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KBO리그의 경쟁력과 위상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더 넓은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펼치길 바라며, 송성문 선수가 써 내려갈 새로운 도전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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