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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금융권·관계기관이 치매머니 보호 관리 검토”

입력 | 2025-12-22 16:38:00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2026년 금융교육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5.12.22

금융당국이 ‘치매머니’와 관련, 금융권과 관계기관이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고령층에 대한 금융교육을 통해 치매로 인지 기능이 저하되기 전에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예방책도 모색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아동·청소년-청년-중·장년-고령 등 각각의 생애주기별 금융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청소년 때부터 디지털자산 교육을 통해 무분별한 투기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고령층에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을 반복 교육하는 생애주기별 금융교육을 추진한다.특히 고령층에 대해서는 금융피해 예방교육을 통해 은퇴자산을 적극 보호할 방침이다. 치매머니에 대한 체계적 관리, 치매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보험상품·신탁 등을 알려준다. 치매머니란 갑작스런 인지기능저하로 관리가 어려워진 자산을 말한다. 이를 악용해 치매머니를 빼앗는 사건이 늘자 교육을 통해 예방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에 대비해 유언대용신탁 등 금융상품과 사전증여·성년후견 제도도 안내할 방침이다.

권 부위원장은 “최근 치매와 치매머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과 관계기관이 이를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장년층은 생애 중반기 자산운용상황을 재정비하도록 가계상황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가정에서의 자녀 금융교육 방법을 안내한다. 청년층에는 최근 캄보디아 사태와 같은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아동·청소년층에는 AI(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도록 디지털 자산 교육과 무분별한 투기의 위험성, 디지털 금융 윤리 등을 알릴 계획이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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