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덱스에이아이, 에코피앤씨, 뫼비우스자원순환 세 기관이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코피앤씨 제공
베르덱스에이아이, 에코피앤씨, 뫼비우스자원순환 세 기관이 공회전 제한장치 기술을 활용한 탄소 감축 실증 및 이를 dMRV(Digital Measurement, Reporting and Verification)로 측정·검증하는 데이터 기반 탄소감축솔루션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세 기관은 최근 탄소중립 정책과 시장 환경이 ‘무엇을 설치했는가’에서 ‘실질적인 감축 성과’로 평가 기준이 전환되고 있다는 인식을 함께하며, 이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 방안으로 이번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공회전 제한장치 기반 탄소 감축 실증 사업 공동 추진 △dMRV 기반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국내외 탄소 감축 사업 및 외부 사업·국제 감축 연계 △ESG·CBAM·탄소 시장 대응 솔루션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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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피앤씨는 공회전 제한 장치를 차량에 부착 및 운영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 및 운행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한다. 또한 감축 기술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며 사업화하는 데 기여한다.
베르덱스에이아이는 dMRV 시스템을 통해 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입증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M-R-V(측정-보고-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감축 성과를 탄소 크레딧, ESG 공시, 규제 대응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베르덱스에이아이는 전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을 비롯해 환경부 대기관리과장, 기후대기정책과장 등을 거치며 30년간 공공 정책의 최전선에서 기후 변화 대응의 실무적 해법을 고민해 온 정복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에코피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기술·운영·데이터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탄소 솔루션으로 통합하려는 중요한 시도”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요구되는 ‘증명 가능한 감축’과 ‘데이터로 설명되는 기술’을 공동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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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