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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문제 있어 장가 안갔냐고? 선 넘는 질문”

입력 | 2025-12-22 10:10:00

방송인 김영철이 유튜브에서 무례한 오지랖 대처법을 공유했다. 김영철의 오리지널 갈무리


방송인 김영철이 타인의 무례한 오지랖에 대처하는 법을 공유하며 과거 자신이 겪은 황당한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김영철 오리지널’에는 ‘2030이 연애는 하고 싶지만 결혼은 절대 안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무례한 질문으로 상처를 주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 “불임은 너뿐”…난임 사연자에 비수 꽂은 원장

먼저 방송에서는 난임으로 고통받는 40대 직장인 A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A 씨는 산부인과 전문의인 원장이 회식 자리의 많은 직원이 보는 앞에서 “난임도 아닌 불임이라는 단어를 쓰며 ‘내 주변에 불임은 너밖에 없다’고 언급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너무 비참해 다 뒤집어엎고 싶었지만 남편이 속상할까 봐 혼자 끙끙 앓고 있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 김영철 ”장가 안 가냐는 이웃에 ‘문제 있다’ 응수”

김영철의 오리지널 갈무리

사연을 들은 김영철은 “정말 이런 공격을 하는 분이 있다”며 분노하며 본인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김영철은 과거 한 이웃에게 인사를 건넸는데, “왜 장가를 안 가느냐”는 질문이 돌아왔다. 이에 그가 “가야죠”라고 답하자, 상대는 “뭐 문제 있는 거 아니야?”라며 선 넘는 질문을 던졌다고 회상했다.

김영철은 “친하지도 않은데 나를 찔러 피를 내면 나도 상대방을 피나게 할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네, 저 실질적인 문제 있습니다”라고 바로 받아쳤다고 말했다. 그는 당황한 상대방의 표정을 떠올리며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손이 떨릴 정도로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 “무례함은 실수가 아냐… 단호하게 선 그어야”

김영철의 오리지널 갈무리

함께 출연한 한양대학교 문화심리학 박상미 교수는 “전문의 입장에서는 수많은 난임 환자 중 한 명일 수 있지만, 당사자에게는 바람만 불어도 아픈 일”이라면서 “’불임’은 정말 써선 안 되는 단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상대가 선을 두 번 넘는다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계속하겠다는 뜻“이라며 ”그럴 때는 무표정한 얼굴로 단호하게 불쾌함을 표현해 상대가 자신의 무례함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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