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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페루와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입력 | 2025-12-22 00:30:00

함정 건조계약 이어 첫 잠수함 수출



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조선소에서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가운데)과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 본부장(오른쪽 첫 번째)이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중공업이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 조선소와 페루 해군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첫 잠수함 수출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19일(현지 시간) 리마에서 호세 헤리 페루 대통령과 박용열 HD현대중공업 함정사업본부장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내년 초부터 약 11개월 동안 페루 해군과 공동으로 차세대 잠수함을 설계할 예정이다. 잠수함이 인도되면 이 회사의 첫 잠수함 수출 실적이 된다. 회사 측은 “페루 해군은 수심이 3000m 이상이면서 해저 지형이 복잡한 넓은 태평양 연안을 작전 지역으로 두고 있다”며 “험한 환경에서 페루 해군의 요구 조건을 구체적으로 수용한 최적의 잠수함을 개발해 인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잠수함 계약 외에도 지난해 4월 페루와 3종의 함정 총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방산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헤리 대통령은 “HD현대중공업과 시마 조선소의 계약은 두 국가의 실질적 전략적 협력의 상징”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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