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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오정동, 2025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 선정

입력 | 2025-12-21 13:50:00


이장우 대전시장이 19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대덕구 오정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선정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대덕구 오정동이 국토교통부의 2025년 도시재생사업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는 현 대덕구청사 부지 일원 1만3702㎡ 규모로, 국비 250억 원을 포함해 총 2041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 가운데 국비 보조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내년 지구 고시를 시작으로 2027년 사업 시행계획 수립, 2028년 사업 착공, 2031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국가시범지구는 디자인 엔지니어링과 첨단 뿌리산업을 연결하는 도심형 산업 거점을 목표로 한다. 제품 설계와 시제품 제작, 기술 자문 등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또 대전에서 해마다 300명 이상 은퇴하는 고경력 과학기술인과 뿌리산업을 연계해 기술 애로를 해소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연계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된다. 지구 내에는 산업 종사자와 청년층을 위한 공동주택 156세대를 비롯해 공영주차장, 독서실, 체육시설, 돌봄센터 등 생활 사회기반시설이 조성된다. 이를 통해 일과 생활이 공존하는 직주근접 도시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더불어 민·관·산·학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사업의 지속성과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사 이전 이후 과제로 남아 있던 원도심 침체를 극복하고, 상권 활성화와 지역 활력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정동은 일자리와 정주, 생활이 분리되지 않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경제의 거점이자 대덕특구의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덕구 중리동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300억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생활편의시설 조성, 가로 환경 개선, 주택 정비를 위한 정비지원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연축동 공공기관 이전, 신대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 대전조차장 입체화 통합개발사업 등 대덕의 성장을 견인할 대형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오정 혁신지구와 중리동 노후주거 정비사업이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대전시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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