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일상. 2023.2.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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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0만 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 탈퇴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배우 문성근과 김의성, 작곡가 윤일상도 ‘탈팡(탈퇴 쿠팡)’을 인증하고 나섰다.
윤일상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꺼이 불편할 것”이라며 “직원을 소모품처럼 다루거나 노동의 존엄을 외면하는 기업, 경영자의 양심보다 이윤의 논리가 앞서는 기업이라면, 설령 그것이 대체 불가능한 상품이나 식품, 혹은 플랫폼일지라도 우리는 기꺼이 불편을 감수해 왔다.기꺼이 불편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쿠팡’이라고 명시하진 않았지만 올린 글의 내용으로 미루어 쿠팡으로 짐작된다.
이어 “그들은 우리가 불편해하지 않는 한,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불의를 목격하고도 따뜻한 방 안에서 키보드만 두드리는 일로는 세상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는다. 불편하더라도, 차디찬 겨울바람 속에서 목소리를 내고 그들 역시 불편하게 만들어야 비로소 아주 잠시라도 고개를 돌려 쳐다본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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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요즘 우리는 다시 한번 기꺼이 불편해져야 할 일들과 마주하고 있는 듯하다. 조금 느리고, 조금 번거롭고, 조금은 손해 보는 기분이 들지라도 다시 한번 그 불편함을 껴안아 보면 어떨까. 우리가 너무 쉽게 망각했던, 그러나 가장 뜨거웠던 시절의 우리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불편함을 감수함으로써 세상을 조금씩 앞으로 밀어냈던, 그 시절의 ‘멋진 우리’로 말이다“라고 했다.
앞서 배우 김의성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저는 네이버쇼핑을 쓴다.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은 있지만 쓸만하다. 새벽 배송 없어도 살 만 하다.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고 한다”며 쿠팡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배우 문성근도 이날 “쿠팡 안 쓰기 쉽네. GS SHOP과 N+스토어 나란히 깔아놓고 우선 검색하는 거지. 안 찾아지기도 해. 그럼 쿠팡에서 찾아, 상호 제품명까지 GS, N에 상세히 입력하니 찾아지네. 당장 새벽 배송? 하루 이틀 미리 주문하지 뭐. 성질나는데, 그것도 못하냐?”라고 쿠팡을 비판했다.
이 게시물에는 국회 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저도 탈퇴했다. 확실히 과소비가 줄었다”는 댓글을 달며 호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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