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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6개월’ 바둑천재 최연소 프로기사…63년만에 조훈현 기록 깼다

입력 | 2025-12-19 09:26:00

유하준 초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조훈현 9단이 가지고 있던 한국 최연소 입단 기록이 63년 만에 깨졌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3회 12세 이하 입단대회 본선 4회전에서 표현우(12), 유하준(9) 초단이 입단대회를 통과했다.

제3회 12세 이하 입단대회는 12월 6일부터 18일까지 4회전에 걸쳐 진행했다. 2013년 이후 출생한 만 12세 이하 본원 연구생 및 지역 연구생 총 55명이 출전해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입단 두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본선 4회전에 진출한 4명 중 표현우 초단이 오세현, 유하준을 연파하며 가장 먼저 입단 자격을 얻었다. 이어 유하준이 이서준과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맞붙었고 최종국에서 승리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2016년 6월 7일생인 유하준 초단은 9세 6개월 12일 만에 프로 입단하며 종전 조훈현 9단(9세 7개월 5일, 1962년 입단)의 한국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을 63년 만에 경신했다.

유하준 초단은 “최종국 중반 패싸움에서 이득을 본 뒤 그때부터 입단을 확신했다.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을 경신할 수 있어 기쁘고, 신진서 9단처럼 강한 전투력을 가진 프로기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표현우, 유하준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456명(남 366, 여 90)이 됐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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