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된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아이가 엄마 품에 안겨 등원하고 있다. 2023.10.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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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7세 고시’로 불리는 ‘유아 영어·수학 학원 입학시험’을 금지하는 학원법 개정안이 18일 여야 합의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합의로 학원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학원이나 교습소 등이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인 유아를 모집할 때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선발 시험을 치르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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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위원장 직무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2025.12.18/뉴스1
인권위는 “극단적 선행학습 형태 조기 사교육이 아동 인권 전반에 초래하는 문제가 중대하다”며 “이는 아동이 누려야 할 놀이·휴식 시간을 박탈할 뿐 아니라 헌법 제10조에서 보장한 행복추구권 및 한국이 가입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도 반하는 내용”이라고 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올 10월 “과도한 사교육을 조장하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