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윤수 미스토홀딩스 회장이 지난 8월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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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토홀딩스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고 1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추가로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는 약 2682억 원 규모로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약 11.7%에 해당한다. 회사 창립 이후 최대 규모 자사주 소각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미스토홀딩스가 추진 중인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전략 일환이다. 미스토홀딩스는 지난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당순이익(EPS)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은 미스토홀딩스가 앞서 발표한 ‘2025~2027년 3년간 5000억 원 규모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조치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9월에 200억 원 추가 매입을 결의한 데 이어 이번 결의까지 포함해 2025년에만 총 1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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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토홀딩스는 향후에도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성과 주주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사명을 휠라홀딩스에서 변경하고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