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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샤이니’ 종현(1990~2017)의 8주기인 18일을 맞아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샤이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 올해도 “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종현의 무대 사진도 함께 올려 그를 기억했다.
샤이니 멤버 민호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늘 형을 사랑하지”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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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데뷔 17주년을 맞은 샤이니는 ‘컨템포러리 밴드’를 표방하는 팀 답게 동시대 유행하는 음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트렌드를 앞서가는 팀으로 인정받아 왔다.
종현은 메인 보컬로 샤이니 음악성의 주축이 됐다. 아이돌 중에서도 가창력이 손꼽힌다. 2009년 발표된 샤이니 미니 타이틀곡 ‘로미오’ 공동 작사를 시작으로 ‘작사·작곡돌’로 거듭났다.
특히 2015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자리매김했다. 올해가 솔로 데뷔 10주년인 셈이다. ‘빛이 나’ ‘환상통’ 등의 곡으로 인정 받았다.
특히 샤이니 정규 1집 ‘더 샤이니 월드(The SHINee World)’에 실린 종현의 솔로곡 ‘혜야’가 명곡으로 꼽힌다. 스페인 가수 알레한드로 산스(Alejandro Sanz)의 원곡 ‘이 시 푸에라 엘라(Y Si Fuera Ella)’를 작사가 겸 작곡가 켄지(KENZIE·김연정)가 한국어로 번안했다. 중년 가수가 깊이를 녹인 이 노래를 종현은 18세 때 한글로 개사한 버전을 불렀는데, 온 몸과 감정을 토해냈다. 흰 옷에 붉은 물감이 튀는 무대 연출이 압권인 종현의 ‘혜야’ 라이브 무대 영상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작사가 김이나는 이 영상에 대해 “‘창작의 끝은 가창’이라고 항상 얘기를 하는데 이 무대가 그걸 증명한다”고 말했다.
종현은 또한 음악가로서 동료 선·후배의 신망이 두터웠다. 아이유 ‘우울시계’ 외에 이하이 ‘한숨’, 김예림 ‘노 모어’ 등이 그가 만든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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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의 가족이 종현의 평소 뜻을 이어 받아 설립한 재단법인 ‘빛이나’는 음악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종현의 김소담 씨는 빛이나를 통해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젝트를 한다.
샤이니 멤버들은 여전히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종현을 포함 다섯 멤버가 모두 우정링을 맞춘 사실을 지난해 6월 MBC TV 예능물 ‘놀면 뭐하니?-우리들의 축제’에서 공개하기도 했다. 콘서트 때마다 멤버들, 팬덤 ‘샤이니 월드’(샤월) 모두 종현을 잊지 않는다. 최근 멤버 키가 뜻하지 않는 일에 휘말리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가 잘 이겨내길 수 있게 종현이 잘 보살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하는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