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무안국제공항 명칭 ‘김대중공항’으로…정부·전남 공동합의문

입력 | 2025-12-17 16:41:00

광주 軍·민간 공항 무안으로 통합 이전



무안국제공항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문제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로 타결됐다. 무안국제공항 명칭을 ‘김대중공항’으로 정하는 방안도 합의문에 포함됐다. 명칭이 확정되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위인의 이름을 딴 공항이 된다.

17일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 협의체 회의에서 정부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은 광주 군·민간 공항을 무안으로 통합 이전하는 데 합의하고 공동 합의문을 도출했다. 합의문에는 군 공항 이전에 따른 무안 지역 지원 내용도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타운홀 미팅에서 해법 마련을 지시한 지 6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다”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광주시는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지역 발전과 주민 지원을 위해 총 1조 원 규모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거점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호남지방항공청 신설을 추진하고,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개통에 맞춰 광주공항 국내선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무안에는 국가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과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등 첨단산업 기반 조성도 추진된다.

군 공항 이전은 국방부의 예비 이전 후보지 발표와 무안 주민투표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