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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홀딩스·한일시멘트, 불황에도 56년 연속 배당…주당 1000원

입력 | 2025-12-17 10:02:14


한일홀딩스와 한일시멘트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각각 1000원을 지급한다고 16일 공시했다. 한일홀딩스는 전년 대비 70원 증가했으며, 한일시멘트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시멘트 업계는 건설 경기 둔화로 내수 출하량이 3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도 양사는 배당 규모를 유지했다.

한일홀딩스는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조4587억 원, 영업이익 109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약 1조6190억 원, 영업이익 약 2450억 원 대비 매출은 약 9.9%, 영업이익은 약 55.5% 감소했다. 한일시멘트 역시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636억 원, 영업이익 11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8.1%, 영업이익은 약 51.2% 줄었다.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둔화된 상황에서도 양사는 배당을 축소하지 않았다. 한일홀딩스와 한일시멘트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각각 1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히 전년 대비 배당금을 상향한 한일홀딩스는 1969년 상장 이후 56년 연속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5년간 배당금 역시 꾸준히 증가하면서 실적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도 업황 부진 속에서 배당을 유지하며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하는 경영 판단이라는 해석이다.

한일홀딩스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 하에서 주주환원 강화 기조는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며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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