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뇌건강 지키는 법 뇌세포 내막서 신경세포 연결 12주 섭취했더니 기억력 개선 식물성분이라 장기복용도 안전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를 방치하면 혼자 외출하거나 약을 챙기고 집안일을 처리하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과 인지력 감소를 개선해주는 건강기능성 원료는 포스파티딜세린과 은행잎 추출물이 대표적이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경제적 판단 능력 저하와 금융 피해 위험 증가
금전 관리 및 판단 능력 약화는 기억력 저하가 가져오는 또 다른 치명적 위험이다. 복잡한 계약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 금융 거래나 비용 계산이 점점 혼란스러워지며, 이를 통해 전화 금융 사기나 방문판매·보이스피싱 피해 위험이 급격히 증가한다. 실제로 경미한 인지 저하를 겪는 고령층은 사기 피해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스스로의 재산을 보호하기 어려워져 경제적 독립성도 상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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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저하는 개인의 감정과 사회적 관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자꾸 잊어버리는 자신에 대한 불안과 수치심이 커지면서 대화를 회피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을 만나지 않으려는 경향이 커지고 점차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진다. 또한 가족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가족 구성원들 간 갈등이 증가하고 돌봄 부담과 스트레스로 인해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대된다.
기억력-인지력 유지… 삶의 존엄 지키기 필수 조건
포스파티딜세린, 뇌 신호 전달-뇌세포 생존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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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 섭취로 기억력·인지력 강화
대두에서 추출한 포스파티딜세린은 노화로 감소하는 체내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 원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두뇌 건강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으며 노화로 저하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시켜 준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 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 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나타냈다. 경도인지장애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단기 기억력, 언어 유창성, 시간·장소 인식 영역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시킨 결과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 능력, 안면 인식 능력 등이 유의하게 개선됐다. 50∼90세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인체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기억 회상, 실행 기능, 집중력, 정신적 유연성 등의 항목 모두에서 전반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 건강 개선 효과는 보통 4∼12주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식물 유래 성분이라 장기 섭취에 대한 안정성도 우수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잎 추출물, 기억력 개선과 신경세포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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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잎 추출물은 플라보노이드와 징코라이드, 빌로발리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항염, 미세혈관과 혈관 내피 보호, 뇌세포 간 시냅스 기능 지원 효과가 있다. 징코라이드는 혈소판 활성 인자를 방해해 혈전 형성을 막고 혈관 염증 반응을 완화시켜준다. 빌로발리드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안정시키고 신경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종합하면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고 신경 시냅스 생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 개선을 도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은행잎 추출물, 치매환자 대상 인체시험 활발
실제로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 333명, 혈관성 치매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시험에서 매일 은행잎 추출물 240㎎을 2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두 가지 유형의 치매 모두에서 인지 기능 개선과 신경·정신적 증상이 개선됨이 확인됐다. 또한 53∼65세의 폐경기 이후 여성 31명을 대상으로 매일 120㎎씩 7일간 섭취하게 한 인체시험에서 기억력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기억력 개선 효과는 22∼59세의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시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 노화와 퇴행을 억제하고 신경 시냅스 생성과 두뇌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억력과 인지력을 향상시켜준다. 포스파티딜세린과 함께 섭취 시 두뇌 기능성 향상에 더욱 좋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